르네상스
토리야 고마워 본문
아들 초등학교 졸업 때 입양한
믹스견 토리..
우리집에서 수많은 음악소리와
청소년 아이들과의 고성과 웃음이 오갈 때
너.. 다 듣고 있었지..
우리집의 분위기를 가장 잘 아는 너..
어제는 눈시울이 뜨거워..
마음이 뜨거워 산에 올랐지..
오후 5시.. 비가 오려는지
세차게 바람이 나뭇잎과 가지들을
흔들 때..
나는 멍하게 눈도 생각도 몸도 멈춰있었지..
그냥 멍해지고 싶을 때가 있잖아..
그 옆에 니가 있었지..
니가 아무말 없이 산에 같이 가 주었지..
고마워.. 우직하게 따라와 주어서..
넌 우리집에서 가장 착해서
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를 주었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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